[더팩트ㅣ서다빈 기자] 한미약품이 올해 하반기 다수의 글로벌 학회에 참가해 신약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한미약품은 자체 개발 중인 신약 후보물질들의 연구 결과를 글로벌 학회에서 대거 소개하고 기업의 핵심 성장동력인 연구개발(R&D)에 더욱 속도를 낸다고 5일 밝혔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한미의 독보적 R&D 역량을 토대로 기존 접근 방식을 뛰어넘는 새로운 혁신 가능성을 끊임없이 제시해 나가고 있다"며 "특히 하반기에는 '한미 비만 파이프라인(H.O.P)' 프로젝트의 비공개 파이프라인으로 개발해 온 신개념 비만치료제와 신규 항암 파이프라인인 AT2A 저해제가 최초로 공개된다"고 말했다.
한미약품이 하반기 발표 예정인 연구 과제는 총 13개다. △단장증후군 치료제 '랩스 GLP-2 아날로그(HM15912)' △EZH1/2 이중 저해제(HM97662) △p53 mRNA 항암 신약 △KRAS mRNA 항암 백신 △MAT2A 저해제 △선택적 HER2 엑손20 삽입 변이 저해제 △SOS1 저해제(HM99462) △H.O.P 프로젝트 '신개념 비만치료제’ △비만치료 삼중작용제 ‘LA-GLP/GIP/GCG(HM15275)' △면역조절 항암제 '랩스 IL-2 아날로그(HM16390)' △PD-L1/4-1BB 이중항체 면역항암제(BH3120) △선천성 고인슐린혈증 치료제 '에페거글루카곤(HM15136)'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투스페티닙' 등이다.
한미약품 R&D센터 및 임상팀 연구원들도 대거 참석해 발표 내용을 설명하고 혁신 과제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한미약품은 이달 열리는 유럽임상영양대사학회(ESPEN)에서 세계 최초 월 1회 투여 제형으로 개발 중인 단장증후군 치료제 '랩스 GLP-2 아날로그'의 임상 1상 중 신장기능 저하 환자에서의 약동학 임상 결과를 발표한다.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새로운 항암 파이프라인인 'MAT2A 저해제'는 오는 10월 국제 암 학술회의인 EORTC-NCI-AACR에서 처음 공개된다. MAT2A 저해제는 세포 내 특정 대사 경로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MTAP(메틸티오아데노신 포스포릴라제) 유전자가 결실된 암 종을 표적으로 하여 '합성치사(Synthetic Lethality) 원리'로 작용하는 항암신약이다.
H.O.P 프로젝트의 비공개 파이프라인으로 개발해 온 비만치료제 후보물질의 타깃 및 비임상 연구 결과는 오는 11월 미국비만학회(Obesity Week)에서 처음으로 공개한다. 해당 물질은 인크레틴과는 전혀 다른 작용 기전을 통해 체중 감소와 근육 증가 효과를 동시에 가져올 수 있는 '신개념 비만치료제'이다.
한미약품 최인영 R&D센터장은 "한미의 멈추지 않는 R&D 열정으로 창출한 연구 성과들을 끊임없이 글로벌 무대에서 선보이며 탄탄한 미래가치를 지속 입증해 나가고 있다"며 "세상에 없는 혁신 창출을 위한 흔들림 없는 신약 R&D 의지와 철학은 앞으로도 더욱 확고하면서도 진취적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