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코스피가 지난 3일 장에 이어서 또 상승 출발했다가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10개월 만에 '6만전자'로 내려 앉았으며, 외인은 홀로 6000억원가량을 팔아치우면서 '셀코리아' 기조를 이어갔다.
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21%(5.30포인트) 내린 2575.50에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전날보다 1.35% 오른 2615.80까지 올랐으나 오후 들어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3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한 결과다.
외인의 지속된 이탈이 하방 압력을 가했다. 이날 외인은 5904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4576억원, 1242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희비는 엇갈렸다. 먼저 △삼성전자는 장 초반 7만1200원까지 올랐다가 코스피와 유사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전날보다 1,43% 내린 6만9000에 장을 마감했다. 삼성전자가 6만원대 종가로 장을 마친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반면 △SK하이닉스는 같은 날 2.97% 오른 15만940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전날 8.02% 하락 쇼크를 일부 만회했다. SK하이닉스도 장중 16만3000원까지 올랐던 오전보다 오후 들어 매도세가 다소 이어졌으나 저가 매수세가 하방 압력을 견딘 것으로 풀이된다.
이 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2.63%) △기아(0.50%) △KB금융(1.20%) 등이 올랐고 △삼성바이오로직스(-1.16%) △현대차(-1.51%) △삼성전자우(-1.23%) △셀트리온(-1.16%) 등이 내렸다. 전날 시가총액 10위였던 △POSCO홀딩스는 이날 1.44% 내려 △신한지주(1.26%)와 시총 순위 자리를 바꿨다.
코스닥도 코스피와 유사한 흐름을 타면서 약보합 마감했다. 5일 코스닥은 전날보다 0.88%(6.47포인트) 내린 725.28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347억원을 순매도했으나 외인과 기관이 각각 168억원, 240억원을 순매도한 영향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HLB(0.81%) △휴젤(1.06%)을 제외하고 모두 파란불을 켰다. △에코프로비엠(-1.88%) △알테오젠(-0.16%) △에코프로(-2.11%) △엔켐(-7.12%) △삼천당제약(-0.84%) △클래시스(-0.96%) △리가켐바이오(-3.00%) △셀트리온제약(-2.09%) 등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