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추석 연휴 5일 모두 쉬는 기업 74.6%"


경총, 5인 이상 기업 654곳 조사
64.7%는 추석상여금 지급

2024 추석 농수특산물 서울장터가 지난 2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가운데 시민들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서예원 기자

[더팩트 | 문은혜 기자] 국내 기업 4곳 중 3곳은 닷새 간의 올해 추석 연휴 전체를 휴무일로 지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전국 5인 이상 654개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달 22∼28일 '2024년 추석 휴무 실태'를 조사했다고 5일 밝혔다. 조사 결과 전체 기업 중 95.9%가 휴무를 시행하고 이 가운데 74.6%는 5일간 휴무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9.3%는 4일 이하, 7.3%는 3일 이하의 휴무일을 둔다고 답했다. 근무일을 운영하는 기업들은 '일감 부담은 크지 않으나 납기 준수 등으로 근무가 불가피해서'(44.0%)를 가장 많이 꼽았다.

연휴에 휴무일을 붙이는 방식으로 6일 이상 휴무한다는 기업은 8.8%로 나타났다. '일감이나 비용 문제보다도 단체협약, 취업규칙에 따른 의무적 휴무 실시'(64.8%)가 주된 사유라고 답했다.

추석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라는 기업 비중은 64.7%로 지난해 기록한 66.1%보다 소폭 감소했다. 300인 이상 기업(75.4%)에서 300인 미만 기업(63.4%)보다 비율이 높았다.

상여금 지급 방식은 '정기상여금으로만 지급'(65.9%)이 가장 많았다. 이어 '별도상여금만 지급'(29.4%), 정기상여금 및 별도상여금 동시 지급'(4.7%) 등이 뒤를 이었다. 별도 추석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들은 지급 수준에 대해 '작년과 비슷'(90.6%)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작년보다 많이'는 7.2%, '작년보다 적게'는 2.2%였다.

올해 추석 경기 상황에 관한 질문에는 '작년보다 악화'가 49.1%, '작년과 비슷'이 44.6%로 조사됐다. '개선됐다'는 응답은 6.3%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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