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성락 기자] LG그룹은 지난해 지속가능 경영 성과와 향후 계획을 담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5일 밝혔다.
보고서는 국제 지속가능성 공시 기준 IFRS S1(일반 요구사항), S2(기후 변화)와 한국회계기준원 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KSSB)의 ESG 공시 기준 초안을 반영해 작성했다.
LG그룹은 'ESG 보고서'를 통해 환경과 사회 이슈가 사업에 미치는 재무적 영향을 분석해 임직원, 고객, 주주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의사결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LG그룹은 보고서에서 지속가능성 관점의 위험요인과 기회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기후 변화(E), 안전보건(S), 준법경영(G) 등 3개 항목을 '지속가능성 관련 주요 정보'로 선정해 집중 분석했다.
대상 회사는 ㈜LG와 LG CNS, 디앤오, LG경영개발원, LG스포츠, LG홀딩스재팬 등 총 6개다. 기후 변화 부분에서는 LG그룹 탄소 배출량의 약 70%를 차지하는 LG전자, LG화학, LG유플러스, LG CNS 등 4개 자회사를 중점적으로 다뤘다.
구체적으로 LG그룹은 기후 변화가 회사 사업에 미치는 영향을 핵심 주제로 다뤘다. 기후 변화와 관련된 물리적(기후 관련 재해), 전환적(정책·법률·기술적 요인) 위험요소를 단기(2025년), 중기(2030년), 장기(2050년)로 나눠 분석했다.
이를 통해 도출한 위험요소 관리 방안을 고도화하고, 정부가 지정한 녹색경제활동에 부합하는 사업을 적극 추진해 기후 변화에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LG그룹은 지난해 발간한 'LG 넷제로 특별 보고서'를 통해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수립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추진해 왔다. 지난해 LG전자, LG화학, LG유플러스, LG CNS 등 4개 회사는 전년 대비 탄소 배출량을 약 58만톤(CO2eq) 감축하고, 재생에너지 사용량은 약 77% 늘리는 성과를 거뒀다. 2년 전인 2021년과 비교하면 탄소 배출량은 약 150만톤 감소, 재생에너지 사용량은 약 460% 증가했다.
LG그룹은 안전보건 분야에서 사업장 내 임직원과 방문객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중장기 개선 로드맵을 수립했다. 내용은 시설 및 설비 위험요인 제거, 안전보건 관리 체계 고도화, 협력사 안전보건 관리 역량 강화 등이다.
준법경영 영역에서는 거버넌스 구조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이사회와 ESG위원회를 통해 전체 조직과 임직원의 준법체계를 관리하는 방식이다. LG그룹은 최근 'LG 컴플라이언스 위크'를 운영해 임직원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준법경영 매뉴얼을 배포하는 등 임직원의 준법의식을 높이는 활동을 펼쳤다.
아울러 LG그룹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ESG 활동 실적과 데이터도 공개해 지속가능 경영 주요 지표와 성과를 누구나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LG그룹 관계자는 "매년 ESG 보고서 발간과 홈페이지 내 공시 등을 통해 고객과 주주, 임직원 등 대내외 이해관계자와 소통을 강화하고 ESG 정보 공개 투명성을 높여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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