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장병문 기자] 김석환 삼천리자전거 회장이 횡령·배임 혐의를 받고 있는 가운데 핵심 계열사인 참좋은여행도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지난해 9월 삼천리자전거 본사와 공장 등이 압수수색을 받은 데 이어 올해 계열사와 김석환 회장 자택까지 경찰 조사가 진행됐다. 김석환 회장의 수사가 전방위로 확대하는 모습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7월 삼천리자전거 계열사 참좋은여행 본사와 김석환 회장의 자택 나인원 한남 등을 압수수색했다.
앞서 김석환 회장은 300억원대의 배임·횡령 혐의를 받았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횡령액이 더 늘어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 범위를 넓히고 있다.
참좋은여행 관계자는 "회계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며 "경찰 수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석환 회장은 2007년 삼천리자전거 인적분할 과정에서 참좋은레져(참좋은여행)를 설립했다. 참좋은레져 설립 초창기 계열사를 동원해 편법으로 지원한 혐의를 받는다. 김석환 회장은 참좋은레져의 주가가 오르자 회사 지분 전량을 삼천리자전거에 매각해 3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챙겼고 그만큼 회사에 손실을 끼친 혐의를 받는다.
이 밖에도 직원들에게 상여금을 주는 과정에서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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