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가격 23주째 올라…상승 폭은 '주춤'


한국부동산원, 8월 4주 아파트 가격 동향
서울 전세가격 67주 연속 상승

서울 아파트 가격이 23주 연속 상승했다. 다만 상승 폭은 2주 연속 둔화됐다. 가파른 집값 상승에 따른 피로감이 시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더팩트 DB

[더팩트|이중삼 기자] 서울 아파트 가격이 23주 연속 올랐지만 상승 폭은 2주 연속 둔화됐다. 가파른 집값 상승에 따른 피로감이 시장에 퍼진 결과로 분석된다.

2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8월 4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26% 올랐다. 상승 폭은 전주 0.28%에서 0.02%포인트(p) 떨어졌다.

이에 대해,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마포·용산구 일대 선호단지에서 신고가 갱신사례가 포착되는 등 상승세는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가파른 가격상승에 대한 피로감으로 전반적인 매수세와 거래량이 다소 주춤하며 상승폭은 축소됐다"고 진단했다.

이번 주 서울 25개 자치구 중 상승 폭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성동구였다. 성동구는 금호·행당동 선호단지 위주로 올라 0.55% 상승했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마포구가 뒤를 이었다. 서초구는 0.50%, 송파구는 0.44%, 강남구는 0.33% 올랐고 용산·마포구는 각각 0.32%, 0.31% 올랐다.

경기도 집값 상승 폭은 전주 대비 0.01%p 오른 0.12%를 기록했다. 이천·평택시가 떨어졌지만, 과천시(0.40%), 하남시(0.37%), 성남 수정구(0.34%)가 큰 폭으로 올랐다. 인천은 전주 대비 0.01%p 하락한 0.14%를 기록했다. 지방 아파트의 경우 이번 주에도 0.01% 하락했다.

한편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6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상승 폭은 지난주 0.20%에서 0.17%로 축소됐다.

j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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