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호실적에도 주가 뚝…시간 외 거래서 268조원 증발


장중 8%까지 빠지다 2.1% 하락시간 외 거래서도 7% 빠져

엔비디아가 28일(현지시간)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투자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며 주가는 하락했다. 사진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있는 엔비디아 간판 모습. /AP.뉴시스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엔비디아가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다. 그러나 실적 발표 후 엔비디아의 미국 뉴욕 증시 시간 외 거래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28일(현지시간) 실적발표에서 2분기 매출과 주당 순이익이 각각 300억4000만 달러(40조1785억원)와 0.68달러(909원)로, 월가가 예상했던 매출(287억 달러)과 주당 순이익(0.64달러)을 모두 뛰어넘었다고 발표했다.

3분기 매출 역시 325억 달러(약 43조4687억원)로 월가 전망치 317억 달러를 웃돌 것이라고 말했다.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의 주가는 하향 곡선을 그렸다.

엔비디아 주가는 정규장에서 8% 가까이 하락하다 일부 만회하며 2.10% 하락 마감했다. 시간 외 거래에서도 한 때 7% 가까이 하락하며 시가총액이 2000억달러(약268조원) 넘게 증발하기도 했다.

이같은 주가 하락은 엔비디아가 여러 분기 동안 예상을 크게 초과하는 실적을 기록했고, 이로 인해 이번 실적은 투자자들의 높아진 기대를 만족시키지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

IG 노스아메리카의 최고경영자(CEO)인 JJ 키나한은 "엔비디아는 실적이 좋았지만, 기대가 너무 높았기 때문에 투자자를 만족시킬 만한 수치를 내놓기는 어려웠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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