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코스피가 외인의 매도세에 약세를 거듭하다가 장 마감 직전 극적으로 강보합 마감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02%(0.58포인트) 오른 2689.83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최저 2671.59까지 밀렸다가 오후 들어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상승한 결과다.
코스피의 이날 약세는 미국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660억원, 2416억원을 순매수하고 외인은 3400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0.79%) △SK하이닉스(2.46%) △삼성바이오로직스(1.85%) △현대차(4.65%) △삼성전자우(0.49%) △셀트리온(0.50%) △기아(2.75%) 등이 올랐고, △LG에너지솔루션(-2.12%) △KB금융(-2.28%) △신한지주(-3.52%) 등은 내렸다.
종목 중에서는 폐암 치료제 '렉라자'의 미국 식품의약청(FDA) 승인을 받은 △유한양행(20.44%)이 강세가 두드러졌다. 렉라자 승인 기대감에 5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한 유한양행은 장중 23% 넘게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반면 코스닥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0.32%(2.45포인트) 내린 762.50에 거래를 마치면서 6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역시 외인이 835억원을 팔아치우면서 지수를 내렸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630억원, 160억원 순매수에 그쳤다.
전날 에코프로비엠을 제치고 코스닥 시가총액 1위에 오른 △알테오젠(1.27%)을 비롯해 △HLB(0.24%) △리노공업(4.23%) 등을 제외하면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부진했다.
△에코프로비엠(-2.94%) △에코프로(-3.12%) △엔켐(-3.81%) △삼천당제약(-2.32%) △리가켐바이오(-0.42%) △휴젤(-0.55%) △클래시스(-5.23%) 등이 파란불을 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