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라진 기자] YG엔터테인먼트의 주가가 지속적으로 우하향 곡선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올해 들어 27.33% 줄었다. 올해 2분기 부진한 실적도 주가 하방 압력을 키우는 모양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YG엔터테인먼트는 전 거래일(3만4900원) 대비 1.00%(350원) 내린 3만4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첫 개장날인 1월 2일 4만7550원과 이날 종가를 비교하면 올해 들어 27.33%나 빠진 수준이다.
작년 9월 12일 8만3100원을 터치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던 주가는 이달 5일 3만1300원의 52주 최저가를 기록하며 급격한 우하향 곡선을 나타내고 있다.
게다가 YG엔터테인먼트가 올해 2분기 실적 쇼크를 보이며 최근 주가의 하방 압력도 키웠다.
YG엔터테인먼트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900억원, 영업손실 11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43.1%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회사는 "2분기에 투자성 경비 지출이 이어지고 있어 수익이 감소했다"며 "올해는 저연차 IP(지식재산권)을 정상급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투자 원년"이라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YG엔터테인먼트의 눈높이를 낮추고 있다. 최근 현대차증권은 YG엔터테인먼트의 목표주가를 기존 4만4000원에서 11% 내린 3만9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고강도 비용 조정 과정이 없다면 현행 매출 레벨에서는 적자를 벗어나기 힘들 전망"이라며 "2분기 실적 쇼크를 반영함에 따라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130억원으로 기존 대비 380억원 하향하고,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도 448억원으로 기존 대비 11% 하향 조정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