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 제주도에 1호 '장애인 편의점' 개소


보건복지부, 한국장애인개발원 협력…올해 2개점 추가 개점

23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열린 CU 제주혼디누림터점 개소식에서 민승배 BGF리테일 대표(왼쪽 네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BGF리테일

[더팩트|우지수 기자] BGF리테일은 제주도에 장애인 편의점 CU 1호점을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BGF리테일은 이날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보건복지부, 한국장애인개발원과 함께 CU 제주혼디누림터점 개소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민승배 BGF리테일 대표,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이스란 보건복지부 사회복지정책실장, 한국장애인개발원 이경혜 원장, 문상익 제주특별자치도장애인 총연합회장 등이 참석했다.

BGF리테일에 따르면 장애인 편의점 사업은 중증장애인에게 적합한 일자리를 공공과 민간이 함께 창출하기 위해 지난 3월 BGF리테일과 보건복지부, 한국장애인개발원이 맺은 업무협약 후 추진됐다.

이번에 개소하는 장애인 편의점은 250여 명이 상주하는 제주도 지체장애인협회 건물 1층에 자리를 잡았다. 설계 단계부터 장애물 없는 편의점 구축에 집중했다. 점포 외부에는 시각 장애인을 위한 점자 안내판을 설치했고 점포 내부에는 도움벨을 곳곳에 설치했다. 진열대 사이 간격과 카운터 공간을 보다 넓혀 휠체어 이동 공간을 충분히 확보했고 진열대 높이도 낮게 조정해 상품 선택 난이도를 줄였고 시식대도 좌식 테이블로 구성했다.

BGF리테일은 해당 점포에 가맹비 면제, 내외부 인테리어 등 비용을 지원했다. 또 장애인 근무자 채용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한국장애인개발원,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협력해 장애인을 위한 교육 매뉴얼을 개발, 배포했다. 또 올해 내로 보건복지부, 한국장애인개발원과 함께 CU 제주혼디누림터점에 이어 부산과 평창 등에 장애인 편의점 총 2개소를 추가로 개점할 계획이다.

BGF리테일 민승배 대표는 "새로 개소한 CU 제주혼디누림터점이 장애인의 자립을 돕고 사회의 일원으로 존중 받는 대표적인 배리어 프리 일터가 되길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CU는 좋은 친구라는 기업 아이덴티티에 맞춰 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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