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세종=박병립 기자] 8월 수출도 반도체가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1~20일 수출액 중 반도체 비중은 20.3%에 달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 등에 따르면 8월 1~20일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5% 증가한 331억2100만달러고 수입은 345억9100만달러, 무역수지 14억7000만달러 적자다.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5%로 크게 증가하면서 수출액도 67억28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 액수는 이 기간 전체 수출액의 20.3%에 달한다.
특히 지난달에도 반도체는 선두에서 우리 수출을 이끌었다. 7월 반도체는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50.4% 급증한 112억달러다. 7월 수출액 574억9000만달러의 19.5%에 달하는 수치다.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 중 20% 가량을 반도체가 담당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이번 달 10개월 연속 증가의 기록을 세울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는 올해 △1월 56% △2월 67% △3월 36% △4월 56%△5월 54% △6월 51%△7월 50%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 중이다.
이처럼 반도체가 날개를 달 수 있는 배경엔 서버 중심 전방산업 성장세 지속과 신규 IT 제품 출시에 따라 수요 확대 지속이 있다. 여기에 메모리 고정가격도 크게 오른 요인도 작용했다.
조익노 산업부 무역정책관은 "20일까지 수출은 하계휴가 등 계절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컴퓨터 등 IT품목과 자동차 선박 등 주력품목의 호조세를 바탕으로 두자릿수대의 견조한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번 달은 조업일수가 부족하지만 수출 우상향 모멘텀이 살아 있고 월말로 갈수록 수출이 증가하는 추세를 감안할 때 두자릿수대 수출플러스가 확실시되고 무역수지 흑자기조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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