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선영 기자]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6만달러대를 유지 중이다.
23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5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41% 하락한 6만37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가상자산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도 0.42% 내린 2622달러에 거래 중이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 상승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의사록이 공개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대다수 위원들은 경제지표가 예상대로 흘러갈 경우 내달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의견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상자산에 우호적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후보가 차기 미 대선에서 당선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이번 대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후보가 이번주 말 사퇴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다. 케네디 주니어 후보의 지지율을 흡수하면 트럼프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워싱턴포스트(WP)와 ABC방송이 지난 9∼13일 진행한 미 대선 다자 가상대결 여론조사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47%, 트럼프 전 대통령은 44%, 케네디 주니어 후보는 5%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