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세종=박은평 기자] 다음 달부터 농업기상 재해 조기경보서비스를 회원가입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9월부터 '농업기상재해 조기경보서비스'를 전면 개방한다고 20일 밝혔다.
농업기상재해 조기경보서비스는 기상청이 제공하는 동네예보(5×5㎞) 정보를 재분석해 농장 단위(30×30m)로 맞춤형 기상재해 정보와 대응 지침을 제공한다.
현재 78개 시군에서 40개 작물을 대상으로 농촌 지형(평지, 계곡, 산골 등)을 고려해 기온, 강수량, 습도 등 기상정보(11종)와 고온해, 저온해, 가뭄, 습해 등 재해 예측 정보(15종)를 최대 9일분까지 알려준다.
현재는 회원가입 한 농업인에게 농업기상재해 예측정보를 제공했지만 앞으로는 인터넷 포털에서 '농업기상재해 조기경보서비스'를 검색해 서비스에 접속하면 필지 단위로 개별 농장의 기상정보, 재해예측정보를 확인 할 수 있다.
문자나 알림 서비스를 받고 싶은 사람은 회원가입 후 신청하면 된다.
농촌진흥청은 "서비스 이용자 만족도는 86.6%로 높았다"며 "전국으로 확대 적용하면 농업재해 피해가 10% 줄어 연간 약 1514억7000만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권재한 농촌진흥청장은 이날 전북특별자치도 장수의 사과 농장을 찾아 서비스 현장 활용 상황을 점검했다.
권 청장은 "올해 말까지 110개 시군, 2025년 말까지 전국 155개 시군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서비스의 정확도를 높이는 기술개발과 함께 농협 등 민간에도 정보를 개방해 서비스 이용률을 대폭 높힐 것"이라고 밝혔다.
pepe@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