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라진 기자] 코스피 시장 상장사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100조원대를 회복했다.
19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협회에 따르면 12월 결산 620개 코스피시장 상장사의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474조480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02조9903억원으로 91.43% 증가했고, 순이익은 78조7372억원으로 107.21% 늘었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6.98%, 순이익률은 5.34%로 전년 동기 3.82%, 2.71%보다 3.16%포인트, 2.63%포인트 높아졌다.
삼성전자를 제외할 경우 상장사 연결 매출액은 3.26%,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63.72%, 79.08% 증가했다.
개별 709개 상장사를 기준으로 할 경우 상반기 영업이익은 59조2325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개별 기준 매출액은 783조3875억원, 순이익은 67조5596억원으로 6.55%, 47.73% 늘었다.
연결 기준으로 상반기 흑자 기업 수는 620곳 중 492곳(79.35%)으로 전년 동기 476곳(76.77%)보다 16곳(2.58%포인트) 증가했다. 적자 기업은 128곳으로 전년 동기 114곳에 비해 16곳 감소했다. 코스피 상장사의 연결 부채 비율은 6월 말 기준 113.11%로 지난해 말보다 0.26%포인트 높아졌다.
업종별로는 코스피 연결 기준 17개 업종 중 의약품(36.64%), 서비스업(32.61%), 음식료품(28.53%) 등 13개 업종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고, 전기전자와 전기가스업, 의료정밀은 흑자 전환했다. 반면 철강금속(-33.29%), 기계(-22.14%), 화학(-6.59%), 통신업(-2.48%) 등 4개 업종의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코스피와 달리 코스닥시장 상장사들은 상반기에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12월 결산 코스닥 1146개 상장사의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5조4996억원, 3조859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1.44%, 8.93% 감소했다. 매출액만 131조86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2% 늘었다.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도 4.17%, 2.93%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0.23%포인트, 0.41%포인트 감소했다.
상반기 흑자 기업수는 1146곳 중 705곳(61.52%)으로, 전년 동기 703곳(61.34%)보다 2곳(0.18%포인트) 늘었다. 적자 기업은 441곳으로 전년 동기 443곳보다 2곳 줄었다. 6월 말 기준 코스닥 상장사의 연결 부채 비율은 106.40%로 지난해 말보다 0.61%포인트 상승했다.
코스닥 시장 연결 기준 21개 업종의 연결이익을 보면 기계장비(43.82%), 일반전기전자(40.97%) 등 7개 업종이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숙박음식(-98.14%), 제약(-69.46%), 오락문화(-66.68%) 등 14개 업종이 감소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