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라진 기자] 삼부토건이 올해 반기 검토보고서에서 감사 의견 거절을 받고 하한가를 기록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부토건은 개장 후 전 거래일(1054원) 대비 29.98%(316원) 하락한 738원에 거래 중이다.
삼부토건은 지난해 우크라이나 재건 태마주로 엮이며 작년 5월 1000원대 초반에서 움직이던 주가가 7월 중순에는 5500원까지 급등했다. 단 2개월 만에 주가가 5배 넘게 오른 것이다.
하지만 19일 삼부토건의 주가는 하한가로 추락했다. 이날 삼부토건의 약세는 주가 조작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대규모 영업적자 발생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지난 14일 삼일회계법인으로부터 올해 상반기 연결 재무제표에 대한 의견 거절까지 받은 영향도 투심을 악화시킨 것으로 여겨진다. 한국거래소는 8월 16일 삼부토건을 관리종목으로 지정하고 주식 매매를 정지하기도 했다.
삼일회계법인은 삼부토건의 연결 기준 상반기 영업손실이 409억원, 당기순손실이 516억원에 달하고 6월 말 기준 결손금이 2567억원인 점 등을 지적했다. 삼부토건은 1년 내 만기 도래 단기차입금도 1712억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