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렛츠 쇼핑몰 폐업…제2티메프 현실화 되나

알렛츠는 자사 홈페이지에 부득이한 경영상의 사정으로 8월31일자로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는 서비스 종료 안내 공지문을 게시했다. / 알렛츠 홈페이지

[더팩트ㅣ황지향 기자] e커머스업계 미정산 사태로 소비자 불안이 고조되는 가운데 생활용품 온라인 쇼핑몰 알렛츠가 돌연 폐업을 공지했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프리미엄 라이프 스타일 커머스를 표방한 알렛츠는 인터스텔라가 운영, 가구와 가전제품 업체 등이 입점해 물건을 판매해왔다.

알렛츠는 최근 직원 45명을 퇴사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판매자들에게 MD들이 직접 연락을 해 판매 중단을 요청했다는 사례도 나오고 있어 티몬·위메프(티메프)처럼 판매·결제 대금 환불이나 정산이 지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에 알렛츠 입점 판매자와 구매 고객은 피해자 모임 오픈채팅방을 개설했다. 피해자들이 공유한 인터스텔라 대표의 임직원 대상 발송 메일에는 "불과 2∼3일 전만 해도 어떻게든 잘 버티면서 티메프로 시작된 여러 상황을 잘 이겨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며 "최근 논의됐던 마지막 투자유치가 8월15일 최종 불발되면서 더 이상 회사를 운영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적혔다.

입점 판매자들은 "16일이 중간 정산일이었는데 제대로 지급되지 않았다"며 미정산금이 수백억원에 이를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소비자들도 카드 결제 취소 등을 요구하고 있으나 알렛츠 측과 연락 두절이라는 설명이다.

hy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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