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우지수 기자] 윤윤수 휠라홀딩스 회장이 올해 상반기 보수 30억7400만원을 수령했다. 윤 회장 아들인 윤근창 휠라홀딩스 대표이사 사장은 12억8000만원을 받았다. 휠라홀딩스는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모두 성장했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윤윤수 회장은 급여 9억원, 상여금 21억6000만원, 차량지원금 1800만원을 받았다. 윤근창 대표는 보수 2억1300만원, 상여 5억1800만원을 수령했다.
휠라홀딩스 측은 상여에 대해 "그룹 중장기 목표 달성을 독려하고 인력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주요 임원및 핵심 인력을 대상으로 장기 성과급 제도를 도입했다"며 "장기 성과급은 근속 조건 및 장기 성과 달성 조건으로 구성되며, 지급 조건이 충족될 경우 지급된다"고 설명했다.
휠라홀딩스는 올해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140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2.4% 성장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5% 성장한 1조1753억원을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골프 관련 자회사 아쿠쉬네트 부문은 2분기 북미 시장의 꾸준한 골프 수요와 골프공 판매 강세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한 자릿수 증가한 매출 9378억원을 기록했다.
휠라홀딩스에 따르면 올해 미국 내 골프 라운드 수가 증가세를 보이며 실적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으며, 타이틀리스트의 스테디셀러 볼 'Pro V1' 시리즈가 판매 호조를 보이며 전체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휠라 부문은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한 자릿수 감소한 매출 2355억원을 기록했다.
이호연 휠라홀딩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세계적인 소비 둔화에 패션업계가 불황 장기화를 보이는 가운데 골프 관련 자회사의 견고한 사업 흐름이 실적 상승에 주요한 역할을 했다"며 "휠라 브랜드 리빌딩을 위한 투자를 이어가며 실적 반등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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