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2분기 유가·환율 상승에 영업손실…매출은 역대 최대


3분기 여객 사업 성수기…"수익성 개선 총력"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2분기 별도 기준 매출 1조7355억원, 영업손실 312억원, 당기순손실 1492억원을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올해 2분기 유가·환율 상승과 운항 비용 증가 영향으로 영업손실 312억원을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2분기 별도 기준 매출 1조7355억원, 영업손실 312억원, 당기순손실 1492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했다. 역대 2분기 최대 매출이다.

2분기 여객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1조1319억원을 기록했다. 뉴욕과 시애틀 등 미주 장거리 노선 공급을 확대했으며, 도야마와 아테네, 베네치아 등 고수익 부정기 운항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2분기 화물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1% 증가한 4297억원으로 집계됐다. 미주 노선 화물기 공급 증대로 전자상거래와 전자제품, 계절성 신선 화물 수요 유치 확대, 유럽·일본 노선 신규 수요 발굴 영향이라는 것이 아시아나항공 설명이다.

다만 유가·환율 상승과 운항 비용 증가 영향 등으로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유가 상승에 따른 유류비 증가와 일시적 인건비 지급 증가, 사업량 증가 및 환율 상승에 따른 정비비, 운항 비용 증가 등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유류비는 전년 대비 861억원 증가해 영업비용 32%를 차지했다. 지난해 임금 인상 소급분 지급 등에 따른 일시적인 인건비 증가분 519억원도 추가됐다. 당기순손실은 환율 상승 영향으로 외화환산손실 856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에는 뉴욕과 로마 등 주요 장거리 노선 공급을 확대하고 7~8월 성수기 북해도와 다낭, 멜버른 등 주요 관광노선 부정기편 운항으로 실적 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 화물 사업은 단발성 수요를 확보하고 오는 9월 성수기 진입에 따른 수요 유치로 수익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하계 최대 성수기와 추석 연휴 등으로 수익성 개선에 총력을 가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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