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세아제강지주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857억79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55.6% 감소한 수치다.
세아제강지주는 올해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1조98억5400만원, 영업이익 857억7900만원, 당기순이익 616억5300만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6%, 55.6%, 53.6% 감소한 수치다. 전 분기 대비 각 14.4%, 25.4%, 1.9% 증가했다.
세아제강지주는 북미 강관 제품 유통 재고 증가로 강관 가격이 하락하면서 롤 마진이 축소돼 수익성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세아제강 등 고객사에 대한 계열회사가 안정적인 제품 공급 수준을 유지해 견조한 판매량을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해일&가샤 가스전 프로젝트와 WEP 프로젝트 등 기존 수주의 점진적 매출 가시화로 향후 실적을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아제강은 별도 기준 매출 4395억300만원, 영업이익 359억4900만원, 당기순이익 293억97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8%, 47.2%, 42.7% 감소한 수치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3.6% 줄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13.2%, 9.6% 증가했다.
세아제강은 전방산업 시황 악화에 따른 수요 부진과 원자재 단가 하락, 미국 내 유통 재고 증가로 인한 오일&가스향 에너지용 강관 가격 조정이 수익성 감소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향후 금리 인하와 전방산업 부분 회복 가능성으로 실적 개선을 기대했다.
세아제강지주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정세 불안 장기화, 중국 경기회복 기대감 등으로 고유가 기조가 지속돼 하반기에도 높은의 수준 시추 활동은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미국 시장 강관 제품 수요는 탄탄할 것이라고 봤다.
미국 시장 내 공급 증가로 강관 가격 안정화 기조가 굳어지고 수요와 공급 증가 기조 아래 북미 시장 하반기 매출과 이익은 견조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 세계 에너지 안보 강화와 인공지능(AI) 및 클라우드 컴퓨팅을 위한 전력 수요 증가 등 에너지 시설 투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중동·LNG·해상풍력 분야 대형 수주가 이어지고 수주 프로젝트 매출과 이익 기여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아제강지주는 올해 안에 세아윈드 건설을 완공하고 CCUS(이산화탄소 포집·저장·활용), 수소 등 저탄소 솔루션 용도 제품 개발 및 관련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해 탄소중립 관련 에너지 기자재 시장을 조기에 선점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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