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김태환 기자] HMM은 올해 2분기 매출 2조6634억원, 영업이익 6444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25%, 영업이익은 302.2% 늘어난 수치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4조9933억원, 영업이익은 1조5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5%, 125% 늘었다. 특히 상반기 HMM의 영업이익률은 21.1%로 글로벌 선사 중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HMM의 실적 개선은 '홍해 사태' 지속으로 해운 운임이 상승한 것과 더불어 수익성 위주의 영업 강화 등이 맞물린 결과다. 지난해 상반기 평균 976p였던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올해 상반기에는 평균 2319p로 상승했다. 여기에 지속적인 친환경 선박·초대형선 투입으로 체질이 개선되는 등 경쟁력이 더욱 높아진 것도 반영됐다고 HMM 측은 설명했다.
향후 전망과 관련해 HMM은 미국의 경제 회복, 인플레이션 완화, 금리 인하 기대감 등으로 소비 수요가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시장 변동성이 우려된다고 HMM은 진단했다.
HMM 관계자는 "중장기 선대 계획에 따라 신조선·중고선 확보, 멕시코 신규 항로(FLX 노선) 개설 등 항로·지역별 수급 변화에 맞춰 최적의 운송 서비스망을 구축하고 사업 다각화와 신규 수익 창출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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