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2분기 영업익 152.6%↑ "최대 분기 매출도"

배틀그라운드는 100명 이용자가 각종 무기를 전략적으로 활용해 최후의 1인이 살아남을 때까지 싸움을 벌이는 배틀로얄 방식 총싸움게임이다. 사진은 지난 2021년 6월 공개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 커밍순 이미지 /유튜브 캡처

[더팩트 | 최승진 기자] 크래프톤이 대표작 '배틀그라운드' 지식재산권 매출을 앞세워 올해 2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냈다.

크래프톤은 연결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3321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동기보다 152.6% 증가했다고 1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070억원으로 82.7% 올라 지난 1분기에 이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다시 경신했다. 순이익은 3414억원으로 165.7% 늘었다.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은 1조3729억원, 영업이익은 624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8.3%, 55% 증가했다.

크래프톤 측은 "배틀그라운드 지식재산권을 활용한 라이브 서비스를 통해 매출과 트래픽 등 모든 부문에서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다크앤다커 모바일'과 '인조이' 등 주요 신작 개발 완성도를 높여가는 동시에 새로운 지식재산권 발굴을 위한 게임 스튜디오 투자도 상반기만 총 11건을 했다.

특히 2종 신작 모두 독일에서 열리는 게임스컴에 출품해 서구권 이용자들의 반응을 확인할 계획이다.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최근 글로벌 테스트를 했다. 이를 바탕으로 완성도를 높여 오는 10월 캐나다 소프트론칭, 4분기 글로벌 출시로 확대할 예정이다. '인조이'는 올해 스팀 앞서 해보기를 목표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서구권에서 흥행이 확인된 인생 시뮬레이션 장르 장수 지식재산권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크래프톤은 플랫폼과 장르 다변화를 위해 지분 투자와 신규 지식재산권 발굴을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 2021년 이후 북미권 14개 사, 유럽권 8개 사를 포함해 총 27개 사에 투자했다. 이를 통해 확보한 게임들 장르도 슈터, 역할수행, 시뮬레이션 등으로 확장 중이다. 이달에는 일본 게임 개발사인 탱고 게임웍스 개발팀을 영입했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배틀그라운드 프랜차이즈 사업을 넓히고 자체 개발과 소수지분투자, 인수합병 등 다양한 방법으로 성장 가능성 높은 지식재산권을 발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shaii@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