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세종=박병립 기자] 폭염이 이어지면 당분간 전력수요가 높은 상태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취약설비 현장점검을 벌였다.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최근 이전 설치돼 취약설비로 관리되고 있는 조치원-전의 송전선로의 철탑을 방문해 집중호우·태풍 등 재해 대비 사전조치 현황을 직접 살피고, 비상시 대응체계 등을 점검했다.
지난 5일 17시에 여름철 최대 전력수요인 93.8GW를 기록한 가운데 광복절 이후에도 폭염이 지속될 경우 당분간 전력수요가 높게 유지될 것으로 산업부는 보고 있다.
최 차관은 현장에서 여름철 안정적인 수급관리를 위해서는 발전설비뿐만 아니라 송·변전설비의 안정적인 운영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침수·노후 우려 등 취약개소에 대해서는 체계적인 사전점검을 통해 고장위험을 최소화하고, 예기치 못한 고장이 발생하더라도 신속히 복구할 수 있도록 비상 대응체계를 철저히 구축·이행해 달라고 주문했다.
최 차관은 "지속하는 무더위로 전력수요가 언제든 증가할 수 있는 만큼, 전력설비 고장이 우리 국민의 안전과 기업활동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관계기관이 협업해 안정적인 계통운영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더운 여름철 현장에서 고생하는 직원들을 격려하며 현장직원들의 안전관리에도 힘써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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