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이중삼 기자] 쌍용C&E는 최근 일반 시멘트(1종 포틀랜드시멘트)에 비해 클링커 함량을 낮춘 저탄소 석회석시멘트(미국 제품 분류: Type IL) 3만톤(t)을 미국으로 수출했다고 12일 밝혔다.
시멘트 반제품인 클링커는 최고 2000도에 달하는 초고온의 소성공정을 거쳐 만들어진다. 이 과정에서 다량의 탄소가 발생한다.
이에 쌍용C&E는 클링커 함량을 줄이고 석회석 미분말 첨가제를 약 10% 높여 탄소 배출량을 약 6% 줄인 제품을 개발했다.
이 제품은 미국시멘트협회(PCA)의 품질 검사를 통과했고 워싱턴, 아이다호, 오리건 등 미국 3개주에서 사용 승인을 받았다.
쌍용C&E는 올해 미국 시장에 석회석시멘트의 수출량을 20만톤까지 늘릴 예정이다. 내년에는 60만톤 이상으로 늘린다는 계획도 세웠다.
쌍용C&E 관계자는 "향후 탄소발생량 감축을 위해서는 미국처럼 석회석시멘트를 비롯한 다양한 종류의 친환경시멘트가 사용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