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텐 계열사들, 인력 구조조정 돌입


권고사직, 희망퇴직 등 단행

구영배 큐텐 대표가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고개숙여 사과를 하고 있다. /배정한 기자

[더팩트 | 문은혜 기자] 인터파크커머스, 큐텐테크놀로지 등 큐텐 관계사들이 인력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터파크커머스는 오는 11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로 했다. 신청한 임직원에게는 8월분 임금과 함께 이번 달 말까지 유급 휴가를 지원한다.

지난해 3월 큐텐에 인수된 인터파크커머스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인터파크커머스에 남아있는 인원은 200명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큐텐 자회사인 큐텐테크놀로지도 희망자에 한해 오는 14일 일괄 권고사직을 진행한다. 권고사직으로 처리되면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큐텐테크놀로지는 큐텐의 기술 부문 자회사로 티몬과 위메프, 인터파크커머스 등 여러 플랫폼을 관리하는 일종의 컨트롤타워 기능을 했다.

회사 측은 "고객사인 티몬과 위메프의 기업 회생 절차 신청으로 서비스 대금을 받지 못해 심각한 경영상의 위기에 직면했다"며 "당월 급여 지급이 지연될 가능성이 크고 퇴직금 지급도 불투명해 불가피하게 긴급 구조조정을 하게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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