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美 주식 주간 거래 중단 관련 11개 증권사 사실관계 파악 나서


삼성증권·미래에셋증권·키움증권 등 조사
블루오션, 데이마켓 주식 체결 취소 통보···투자자 피해 주장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11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미국 주식 주간 거래 중단에 따른 사실관계 파악에 나설 예정이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라진 기자] 금융감독원이 삼성증권·미래에셋증권·키움증권 등 11개 증권사에 대해 미국 주식 주간 거래(데이마켓 오전 10시~오후 4시 30분) 중단에 따른 사실 관계 파악에 나선다. 미국 대체거래소(ATS) 블루오션의 데이마켓 주식 체결 취소 통보에 따라 주식 매매가 중단됐고 투자자들이 피해를 입었다는 주장에 따른 것이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삼성증권·미래에셋증권·키움증권·토스증권·KB증권·NH투자증권 등 11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미국 주식 주간 거래 중단에 따른 사실관계 파악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이들 증권사는 블루오션과 제휴를 맺고 미국 주식 데이마켓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앞서 이달 5일 오후 2시 45분(한국시간 기준) 블루오션은 국내 증권사들에 데이마켓 주식 체결 취소를 통보했다. 해당 통보로 이날 주간 거래 주식 매매로 발생한 손실과 이익은 오후 2시 45분을 기점으로 모두 말소 처리됐다. 체결 취소 후 매매내용 원상 복구(롤백) 작업이 늦어지면서 프리마켓까지 거래가 지연됐다. 다수 증권사가 정규장 개장 전까지 롤백 작업을 마무리했지만 일부 증권사는 작업이 늦어져 자정 넘어서도 투자자들이 거래를 하지 못했다. 매매 정상화는 새벽 1시를 넘겨서야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투자자들은 거래 지연에 따른 피해를 주장하며 오픈채팅방을 개설하고 금감원 민원과 단체 피해 보상 요구 등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raj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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