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2분기 영업익 2687억…전년比 72.6%↑


2055억원 중간배당...올해 상반기 순이익 71.4% 규모

고려아연은 7일 이사회를 열고 올해 중간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1만원 현금 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고려아연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고려아연이 올해 2분기 영업이익 268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72.6% 증가한 수치다.

고려아연은 올해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3조581억원, 영업이익 2687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8%, 72.6%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8.8%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은 5조4335억원, 영업이익 45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7%, 50.3% 증가했다.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8.3%로 전년 동기 대비 2.3%p 증가했다.

고려아연은 지난해 이어 올해 주당 1만원 중간배당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올해 중간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1만원 현금 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배당금 총액은 2055억원 규모다. 올해 상반기 순이익(반기기준) 71.4% 규모이기도 하다.

고려아연은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지속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2월 향후 3년간 별도 당기순이익 기준 배당 성향 30% 이상을 유지하고 연 1회 중간배당을 하겠다는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지난해 말 향후 10년 총 4조원 이상 주주 환원 정책도 발표했다.

이날 이사회에서 총 4000억원 규모 자사주 추가 매입도 결정했다. 기존 보유하고 있는 현금을 활용해 자사주를 매입하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끌어올려 기업가치를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고려아연은 중간배당이 정부 밸류업 정책 기조에도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증권가 고려아연 목표주가는 평균 65만원 가량이지만 지난 6일 종가 기준 고려아연 주가는 46만7500원이다. 주가 안정과 주주 가치 제고 필요성이 커진다는 것이 고려아연 설명이다.

고려아연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이사회 독립성 제고 △지배구조 개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 △공시 강화 등을 추진한다고 말했다. 근로자 상생 경영으로 미래 50년을 위한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덧붙였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기존 제련 사업에 더해 트로이카 드라이브(TD) 사업을 강화해 2033년까지 연 매출 25조원 달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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