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보·우리은행, 중소·중견기업 해외시장 진출 지원 맞손


보험료 할인·우대금리 지원

정재용 한국무역보험공사 프로젝트금융본부장(왼쪽 다섯번째부터)과 기동호 우리은행 기업투자금융부문장 등이 5일 한국무역보험공사 본사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무역보험공사

[더팩트ㅣ세종=박병립 기자] 한국무역보험공사(무보)는 5일 서울 종로구 무보 본사에서 우리은행과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해외사업금융보험, 해외투자보험 등 무보의 해외사업 지원제도와 우리은행의 중소·중견기업 영업망을 결합해 해외진출을 모색하는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시설 투자를 지원한다.

특히 해외시장 진출에 필요한 자금수요 대상기업에 △보험료 할인 및 우대금리 제공 △지원한도 확대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무보는 지원대상 프로젝트에 총사업비의 90%까지 금융지원을 할 수 있도록 지원비율을 높이고, 최대 30%의 보험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우리은행은 해당 대출금에 0.5%포인트(p) 이상의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등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 무보와 우리은행은 이번 협약을 통해 사업성 검토 등에 필요한 비용을 프로젝트 당 1억원 한도로 공동 지원할 예정으로 수출 중소·중견기업의 비용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사업은 비용이 많이 소요되고 장기간의 금융지원이 필요하기 때문에, 금융기관의 대출 승인을 위해서는 회계법인 등 전문기관의 사업성 검토가 필수이다. 여기에 들어가는 비용이 많게는 1억원 이상이 소요돼 해외사업 추진을 준비하는 중소·중견기업에게 큰 걸림돌로 여겨졌다.

정재용 무보 프로젝트금융본부장은 "이번 협약은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진출 지원과 더불어 글로벌은행 중심의 해외사업 금융시장에 국내은행의 진출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우리은행과 다수의 프로젝트를 검토 중으로, 연내 최대 5건 지원을 목표로 협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시중은행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유망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rib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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