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R의 공포' 커지자…정부, 24시간 모니터링 체계 가동


기획재정부, 관계기관 합동 콘퍼런스콜

미국발 R의 공포(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정부가 관계기관 합동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유치하며 필요시 상황별 대응계획을 가동한다. 세종정부청사 기획재정부. /임영무 기자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미국발 R의 공포(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정부가 관계기관 합동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유치하며 필요시 상황별 대응계획을 가동한다.

기획재정부는 5일 윤인대 기재부 차관보 주재로 관계기관 합동 콘퍼런스콜을 진행하며 최근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기재부 차관보·경제정책국장, 한국은행 부총재보,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등이 참석했다.

지난 주 후반 미국 경기 둔화 우려와 주요 기업 실적 악화,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등으로 미국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한국 증시를 포함한 글로벌 증시가 전반적으로 조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2일 기준 미국 나스닥 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각각 2.43%, 1.84% 하락했다. 유럽 유로스톡스50 지수는 2.67%, 일본 닛케이 지수는 5.81%, 홍콩항셍 지수는 2.08% 변동률을 보였다. 한국 코스피 지수는 3.65% 급락했다.

정부·한은은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중동 지정학적 불안 재확산 등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높은 경계심을 갖고 국내외 금융시장 관계기관 합동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필요시 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라 관계기관이 긴밀히 공조·대응하기로 했다.

정부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외환·채권시장 선진화, 공급망 확충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등 자본·외환시장 체력을 강화하고 대외안전판을 확충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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