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최대 전력수요 하루만에 경신…다음주 국내 최대전력수요 예상


평일 오후 5~6시 예상…안정적 전기 공급 위해 7GW 규모 예비력 확보

전력당국이 다음주 평일 오후 5~6시 최대전력수요를 전망했다. 사진은 외투와 양산으로 뜨거운 햇빛 피하는 시민들. /더팩트 DB

[더팩트ㅣ세종=박병립 기자] 제주도 최대전력수요가 지난 1일 1156.4메가와트(MW)를 기록하며 직전 최대치를 넘어섰다. 올해 여름 최대 전력수요는 다음주 평일 오후 5~6시쯤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력거래소는 지난 1일 오후 7시 제주도 최대전력수요가 1156.4MW를 보이며 기존 최대치인 전날 7월 31일 1138.8MW를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아울러 전력당국은 다음주 평일 중 올 여름 최대전력수요가 발생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산업계 휴가가 집중돼 있는 이번주가 지나고 다음주부터 조업률이 회복되면 전력수요가 눈에 띄게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7월부터 누적된 폭염과 습한 날씨가 다음주까지 지속되면서 냉방수요도 최고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왼쪽)이 지난 1일 안정적인 전력수급을 위한 긴급 현장점검을 벌였다. /산업통상자원부

이에 전력당국은 안정적인 전력수급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산업부는 지난 1일 긴급 현장점검을 벌였다.

최남호 산업부 2차관은 이날 수도권 핵심 전력 설비인 신양재 변전소에서 전력 유관 기관들과 모여 전력 피크주간의 수급 대응 방안을 재점검하고, 설비점검 상황을 살폈다.

최 차관은 "폭염과 태풍 등으로 예상보다 수요가 더 올라갈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다"며 전력 유관 기관에도 설비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력 당국은 역대 여름철 최대 전력수요은 93.6기가와트(GW)로 올 여름도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를 기록한 바 있는데, 다음 주에 이와 비슷한 수준까지 전력수요가 높아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네 전력 당국은 7GW 규모의 예비력을 확보해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겠단 계획이다.

rib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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