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선영 기자] 온라인 대출 갈아타기 플랫폼 중 네이버페이의 주택담보대출 중개 수수료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담대 평균 수수료율이 가장 높은 곳은 카카오페이였다.
31일 금융위원회는 매 반기마다 대출 갈아타기 중개 수수료율을 공시하겠다고 밝혔다. 플랫폼이 과도하게 높은 중개수수료를 부과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공시 대상 플랫폼은 신용대출, 주택담보대출, 전세대출 상품 유형별로 직전 반기 온라인 대출 갈아타기 상품 중개 실적이 대환대출 인프라 참여 전체 플랫폼의 실적 대비 10% 이상인 플랫폼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토스 3개 플랫폼이 이 조건에 해당했다. 평균 신용대출 갈아타기 수수료율은 토스가 0.2%로 가장 높았으며, 카카오페이 0.17%, 네이버페이 0.1%순이었다. 주택담보대출은 카카오페이(0.1%), 토스(0.08%), 네이버페이(0.06%), 전세자금대출은 카카오페이(0.09%), 네이버페이(0.08%), 토스(0.08%) 순이었다.
업권별로는 은행권 중개수수료율이 0.06~0.09%로 가장 낮았다. 제2금융권(0.25~1.3%)은 상대적으로 수수료율 수준이 높았다.
지난 26일까지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통해 더 낮은 금리로 이동한 대출 규모는 12조7321억원(23만7535명)에 달한다. 신용대출, 주담대, 전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전체 평균 기준 금리가 약 1.52%포인트 하락해 1인당 연간 기준 약 173만원의 이자를 아낄 수 있었다.
금융위 관계자는 "현재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참여기관은 9월 중 실시간 시세 조회가 가능한 주거용 오피스텔 및 빌라 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개시를 추진하고 있다"며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담보대상 주택을 확대하도록 국민은행 KB시세 제공대상을 50세대 이상 아파트·오피스텔에서 50세대 미만 아파트와 빌라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