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선영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주요 기술주의 급락 속 혼조 마감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203.40포인트) 상승한 4만743.33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27.10포인트) 내린 5436.4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28%(222.78포인트) 하락한 1만7147.42에 장을 마쳤다.
주요 종목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MS)가 0.89% 하락했고 메타는 0.54% 내렸다. 테슬라도 4.08% 하락했다. 반면 애플은 0.26% 상승했다.
특히 이날 AI(인공지능) 산업의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엔비디아는 7.04% 급락했다.
테슬라도 미국에서 차량 후드와 관련한 결함으로 185만 대를 리콜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31일에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회사인 메타, 내달 1일에는 애플, 아마존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은 이날부터 이틀 동안 열리는 미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대기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지난달 구인 건수는 예상을 웃돌았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6월 구인 건수는 818만4000건을 기록했다. 전월 수정치(823만건)는 밑돌았으나 시장 전망치(802만건)를 웃돌았다. 다만, 정확한 미 고용 현황은 다음 달 2일 미 노동부가 내놓을 7월 고용 보고서에서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국제유가는 중국 경기 부진 여파에 3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42% 하락한 배럴당 74.73달러에 마감했고,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9월물 브렌트유는 1.44% 내린 배럴당 78.63달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