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기술혁신펀드 총 3709억 결성 완료


KEIT 기술혁신펀드 운용사 간담회
공동 R&D·기술 이전사업에 집중 투자

지난 26일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대강당에서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이 연 2023년 기술혁신펀드 운용사 간담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EIT

[더팩트ㅣ세종=박병립 기자]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은 지난 26일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대강당에서 2023년 기술혁신펀드 운용사 간담회를 열었다.

2023년도 기술혁신펀드는 글로벌 시장진출과 신산업 경쟁력 강화라는 두 개 카테고리로 5개 분야에서 6개 펀드를 결성했다.

우선 글로벌 시장진출 펀드는 해외시장 진출 또는 해외기관과 기술협력을 도모하는 스타트업 및 벤처기업들에 투자한다.

특히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펀드는 현 정부의 국정과제인 과학기술 국제협력 강화에 맞춰 각 1000억원 규모의 2개 펀드를 결성했다.

각 펀드는 이스라엘 및 말레이시아의 민관 투자자들로부터 8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국내외기업 간 공동 연구개발(R&D), 기술이전 등의 기술협력 활동을 하는 국내외 기업들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에너지 및 항공·로봇 분야의 해외 진출 기업들에도 투자한다.

신산업 경쟁력 강화 펀드는 정부 정책에 부합하는 투자를 위해 중견기업 육성 및 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활용하는 기업들의 성장에 투자한다.

운용사들은 기술혁신펀드가 정책형 펀드로서 조성 취지에 부합하는 투자를 위해 노력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R&D 우수 기업에 대한 투자를 적극 고려할 계획이다.

아울러 최근 모험 자본 시장의 경색으로 민간투자금 모집이 어려운 점을 고려해 펀드 출자비율 조정 및 결성기한 연장 등 개선사항을 요청했다.

서용원 KEIT 경영전략부원장은 "기술혁신전문펀드가 기존 출연·보조방식 중심의 R&D를 투자방식으로 전환하는데 기여하고 있다"며, "기술혁신펀드가 벤처자본시장에서 기술 혁신 및 R&D 투자에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술혁신펀드는 2020년부터 산업기술 R&D 전담은행 출자 등 순수 민간 자금으로 조성된 펀드로, 우수 기술 및 산업 정책에 부합하는 투자를 진행 중이다.

2023년 펀드는 지속되는 고금리와 경기침체로 민간자금 모집에 어려움이 있어 예년에 비해 다소 늦게 결성돼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투자할 예정이다.

rib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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