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ABS 발행액 27.5조원…전년 동기 대비 8.2%↓


정책모기지론 축소에 따른 MBS 발행 위축

금융감독원은 상반기 등록 ABS 발행금액은 27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조5000억원(8.2%) 감소했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상반기 주택저당증권(MBS) 발행 위축으로 전체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액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상반기 등록 ABS 발행금액은 27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조5000억원(8.2%) 감소했다.

대출채권 기초 ABS 발행은 16조170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했다. NPL 기초 ABS 발행은 증가했으나 정책모기지론 축소에 따른 MBS 발행 위축으로 전체 발행 규모가 21.0%(4조3000억원) 줄었다.

매출채권 기초 ABS 발행은 26.8%(1조8000억원) 증가한 8조4635억원을 기록했다. 할부금융채권 기초 ABS 발행은 감소했으나 카드채권 기초 ABS 발행 급증 등으로 전체 발행 규모가 증가한 영향이다.

자산 보유자산별로 전년 동기 대비 한국주택금융공사의 ABS 발행 규모는 전년도 17조6019억원에서 11조3968억원으로 35.3% 감소한 반면 금융회사 및 일반 기업 발행 규모는 증가했다.

카드사의 카드채권 기초 ABS와 은행 등의 NPL 기초 ABS 발행 확대 등이 전체 발행 규모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NPL 기초 ABS 발행은 은행 등의 자산 건전성 관리를 위한 부실채권 매각 수요 확대에 따라서 전년도 상반기 2조1000억원에서 올해 3조9000억원으로 87.0% 증가했다.

아울러 새마을금고는 ABS를 올해 처음으로 발행했다. 발행금액은 총 2026억원으로, 자산유동화법 개정으로 자산 보유자 요건이 완화됨에 따라 새마을금고의 NPL 기초 ABS 발행이 본격화됐다.

카드채권 기초 ABS 발행도 1조5000억원에서 3조5000억원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만기 도래 카드채 규모 증가 등으로 카드채권 기초 ABS를 통한 자금조달 수요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일반기업은 단말기 할부 대금 채권 등을 기초로 한 ABS 발행 규모가 5.6% 증가했다.

등록 ABS 전체 발행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257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말 대비 7.9%(18조8000억원) 증가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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