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시간만 100시간?…'로또 청약'에 청약홈 마비


5억~20억 시세차익 기대에 청약자 몰려

수억원의 시세 차익이 기대되는 이른바 로또 청약이 시작된 첫날 신청자가 몰리면서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홈페이지가 마비됐다. /청약홈 어플리케이션 화면 캡처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최고 20억원가량의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이른바 '로또 청약' 일정이 맞물리며 청약 홈페이지 접속이 마비됐다.

29일 주택 청약 신청 시간인 오전 9시부터 '청약홈' 사이트는 먹통이 됐다. 오전 9시부터 현재(오전 11시 20분 기준)까지도 접속 지연이거나 오류가 발생하고 있다.

홈페이지 팝업창에는 '대기자 35만명 이상, 예상 대기시간 98시간' 등의 내용이 안내되고 있다.

이날 올 하반기 분양시장 최대어로 손꼽히는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펜타스'를 비롯해 양천구 신정동 '호반써밋 목동', 경기 화성시 '동탄역 롯데캐슬' 등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을 받는 단지들이 같은 날 청약 접수를 하면서 접속자가 폭주한 영향으로 추정된다.

'래미안 원펜타스'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당첨 시 20억원가량의 시세 차익이 예상되며, '동탄역 롯데캐슬' 84㎡도 약 10억원의 시세 차익이 예상된다. 서울 양천구 신정동 호반써밋 목동의 계약 취소 물량 2가구에 대한 청약도 진행되는데, 이 역시 84㎡ 기준 분양가가 7억 9863만원으로, 약 5억원의 시세 차익이 예상된다.

다만 실제 대기 시간은 안내보다 짧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실제 대기 시간은 30분∼1시간 정도이고 오후가 되면 해소가 될 것으로 본다"며 "가급적 오후에 접수하면 빠른 접수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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