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금메달 시상' 정의선 회장 "선수들 정중동 정신으로 잘해나가길"


대한양궁협회 회장 자격으로 참관·시상…가족과 한국선수들 응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대한양궁협회 회장)이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여자단체 결승전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임시현, 전훈영, 남수현에게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 자격으로 시상을 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 | 김태환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대한양궁협회 회장)이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여자단체 결승전을 직접 응원하고, 금메달을 수상한 우리 선수들에게 시상했다. 정 회장은 선수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본인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너무 흥분하지도 침체되지도 않는 정중동(靜中動) 정신을 강조했다.

정 회장은 28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양궁 여자단체전 결승전 직후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고 소감을 밝혔다.

정 회장은 올림픽 10연패 시나리오 달성 소감을 묻는 취재진 말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주신 모든 국민 여러분들, 이번에 와서 응원해 주신 교포 여러분들께 너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정 회장은 "앞으로도 (선수) 본인이 해왔던, 노력했던 게 헛되지 않도록 많이 힘도 빼고, 정신적으로도 너무 흥분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침체되지도 않는 그러한 정신으로 잘 해나갔으면 좋겠다"고 정중동을 당부했다.

그는 "우리 선수들께서 너무 잘해주시고 또 부담도 컸을텐데 연습을 굉장히 열심히 하고 다들 큰 각오로 했다"면서 "좋은 결과가 나왔는데, 앞으로 본인들의 기량을 살려서 더 차분하게 잘 해서 본인들이 원하는 것을 꼭 쟁취할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희(양궁협회)가 도와드려야 될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대한양궁협회 회장)이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여자단체 결승전 직후 소감을 묻는 취재진 말에 답변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정 회장은 "협회 차원에서 금메달 목표는 3개를 예상한다"며 "협회도 열심히 하고 또 선수들도 열심히 해서 더 열심히 욕심이 나는 선수들은 (메달을) 많이 딸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올림픽 현장에 올 때마다 금메달을 획득하는 '승리 요정'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정 회장은 "제가 운이 좋은 것 같다"면서 "선수들이 워낙 잘해서 제가 거기에 묻어서 가고 있다"고 재치있게 답했다.

kimth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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