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최문정 기자] 2024 파리 올림픽이 막을 올린 가운데, 현지에서 삼성 일가의 모습이 포착됐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이서현 삼성물산 전략기획담당 사장, 김재열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은 2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트로카데로 광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했다.
개회식 당시 내린 비에 홍라희 전 관장과 이서헌 사장은 우비를 갖춰 입었다. 이 사장의 남편인 김재열 사장은 스마트폰으로 개회식 현장을 촬영하기도 했다.
김 사장은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선대회장의 뒤를 이어 국제 스포츠 기구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신규 임원에 선출됐다. 2022년에는 유럽 출신이 아닌 인사 중에서는 첫번째로 국제빙상경기연맹 회장에 선출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역시 올림픽이 열리는 파리 현지에 방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이 올림픽 현장을 찾은 것은 2012년 런던올림픽 이후 12년 만이다.
재계 등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은 현지에서 글로벌 마케팅과 세일즈 전략 점검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삼성전자는 6세대 폴더블(접고 펼치는)폰인 '갤럭시Z폴드6·플립6'를 공개했다. 이와 함께 파리올림픽과 패럴림픽에 참가하는 1만7000여명의 선수에게 '갤럭시Z플립6 올림픽 에디션'을 제공했다. 올림픽 시상대 위에서 선수가 직접 영광의 순간을 사진에 담을 수 있는 '빅토리 셀피'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IOC 공식 후원사다. 삼성전자와 IOC의 인연은 이건희 선대회장 때부터 이어지고 있다. 이 선대회장은 IOC 위원으로서 스포츠 민간 외교관을 자처했으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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