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최문정 기자] 최근 티몬과 위메프의 판매 대금 정산 지연 사태가 벌어진 가운데, 네이버와 카카오가 해당 업체의 상품 노출과 광고를 중단했다.
26일 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는 전날부터 티몬·위메프의 상품 노출 중단과 광고 차단 조치에 나서고 있다.
네이버 쇼핑은 공지를 통해 "추가적인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네이버쇼핑 검색 내 티몬과 위메프 등의 상품 노출을 일시 중단했다"며 "추후 상품이 정상 제공되면 티몬·위메프와 협의에 따라 네이버 쇼핑 서비스 재개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네이버웹툰도 기존의 이용권(쿠키) 결제 수단 중 하나였던 해피머니와 컬쳐랜드 상품권 이용을 일시적으로 제한했다.
카카오 역시 전날부터 자사의 쇼핑하우와 상품 비교에서 티몬·위메프 상품 노출을 중단하고, 광고도 노출하지 않고 있다. 아울러 카카오페이지·카카오웹툰·이모티콘숍·카카오뮤직·멜론 등의 자사 서비스에서 해피머니 결제 서비스를 중단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판매자와 소비자의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티몬·위메프의 상품 노출과 관련 결제 수단을 일시 중단 조치했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와 넥슨, 넷마블 등의 게임 업계도 지난 24일부터 게임 내 재화의 해피머니 상품 결제를 막은 상황이다.
한편, 큐텐 산하 이커머스 기업인 티몬과 위메프는 최근 입점 판매자들의 상품 판매 대금 미정산, 구매 상품 취소와 환불 불가, 상품 배송 장기 지연, 판매자 상품 임의 삭제 등의 문제를 빚었다. 또한 티몬·위메프가 해피머니와 컬쳐랜드 등의 상품을 대량 할인 판매했던 만큼, 관련 상품권의 미수금 발생 위험을 차단하기 위한 결제 중단 조치가 이어지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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