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허주열 기자] KG 모빌리티(이하 KGM)가 올해 상반기에 매출 1조9866억원, 영업이익 257억원, 당기순이익 865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96%·8.75% 하락했고, 순이익은 150.81%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었지만, 2016년 상반기 이후 7년 만에 흑자를 기록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상반기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KGM의 올 2분기 매출은 9848억원, 영업이익은 105억원, 순이익은 3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04%, 43.65% 줄었고, 순이익은 81.55% 늘었다.
이에 대해 KGM 측은 "내수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신제품 론칭 확대 등 해외 시장 공략 강화를 통한 수출 물량 증가와 함께 토레스 EVX 판매를 통한 CO₂페널티 환입으로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한 것"이라며 "환율과 주가 변동에 따른 평가이익으로 당기순이익 (흑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판매는 내수 2만3978대, 수출 3만2587대 등 총 5만6565대로 전년(6만5145대) 대비 13.2% 감소했다. 다만 수출은 신시장 개척과 다양한 신모델 론칭 및 마케팅 강화 등 공격적인 시장 대응으로 9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지난해보다 24.5% 증가한 상승세를 보였다.
KGM은 수출 물량 증가를 위해 지난 3월 튀르키예와 뉴질랜드 시장에서 토레스 EVX 등 시승행사를 가진 데 이어 6월에는 뉴질랜드와 파라과이 등 아시아·태평양, 중남미 시장에서 신차 론칭과 함께 현지 마케팅 강화에 나서는 등 수출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내수 판매 확대를 위해 지난 5월 더 뉴 토레스와 토레스 EVX 및 코란도 EV 등 택시 모델 3종 그리고 토레스 EVX 밴 등을 출시했으며, 6월에는 일산에 KGM 익스피리언스센터를 열고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드라이빙 경험을 제공하는 등 고객 접점 확대와 함께 고객 니즈에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
특히 지난 15일 디자인을 공개한 액티언이 사전 예약 첫날 1만6000대를 돌파한 데 이어 일주일 만에 3만5000대를 넘어서는 등 시장에서 호평을 받으며 KGM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고 있다.
KGM 관계자는 "1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는 등 KG 가족사로 새롭게 출범한 이후 흑자 기조를 유지하며 경영 정상화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며 "특히 지난 7월 사전예약을 시작한 액티언이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만큼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과 시장 대응을 통해 판매 물량 확대는 물론 재무구조를 한층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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