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호주 'NEL도로공사' 본궤도…허윤홍 대표 현장 찾아


공사비 2조8000억원 규모…오는 2028년 완공 목표

허윤홍 GS건설 대표(사진 가운데)가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Smoking ceremony 행사에 참석 후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GS건설

[더팩트|이중삼 기자] GS건설은 호주 멜버른 NEL(North East Link)도로공사 현장에서 안전을 기원하기 위한 'Smoking ceremony'를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Smoking ceremony는 해당 지역을 정화하고 나쁜 기운을 몰아낸다는 의미의 호주 전통 의식이다. 허윤홍 대표와 발주처, 파트너사 등 주요 관계자들이 현장을 찾았다. 허 대표는 발주처 미팅·행사 이후 현장을 직접 방문해 현장 직원들의 의견을 청취하며 안전하고 성공적인 프로젝트 완수를 당부했다.

GS건설은 현장에서 대구경 터널 굴착 장비인 TBM(Tunnel Boring Machine)의 착공을 앞두고 있다. TBM은 대형 기계를 이용해 원형의 터널을 자동으로 굴착하는 공법이다. 터널건설공사에서 TBM 착수는 본격적인 공사 진행을 의미한다. TBM 공법은 진동, 소음이 적고 터널 굴착 작업을 기계를 통해 진행함으로써 안전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GS건설은 이번 공사에서 TBM 공법을 이용해 6.5km의 터널을 뚫는 공사에 나선다.

NEL도로공사는 멜버른 북동부 외곽순환도로와 동부도로를 연결하는 약 6.5km 터널을 건설하는 사업비 총 10조1000억원의 대규모 사업이다. GS건설이 참여한 컨소시엄의 재무투자자는 GS건설, Capella, John Laing, DIF, Pacific Partnership, Webuild로 구성돼 있다. 건설JV(Construction Joint Venture)에는 GS건설, Webuild, CPB, China Construction Oceania가 참여했다.

지난 2021년 10월 호주 빅토리아 주정부 산하 주무관청으로 부터 최종 낙찰자로 선정돼 오는 2028년 12월 말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GS건설 공사비는 약 2조8000억원 규모다. GS건설이 수행한 프로젝트 중 지난 2009년 아랍에미리트(UAM) 플랜트 수주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GS건설 관계자는 "해외에서 다년간 쌓은 건설 기술력과 PPP사업 수행 역량을 기반으로 호주 첫 인프라 프로젝트인 NEL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s@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