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건설기계, 2분기 영업익 586억원…전년比 39.3%↓


건설경기 위축 영향…하반기 금리 인하 등에 실적 개선 전망

HD현대건설기계는 올해 2분기 매출 8530억원, 영업이익 586억원을 기록했다. /HD현대건설기계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HD현대건설기계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586억원을 기록했다. 건설경기 위축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3% 감소한 수치다.

HD현대건설기계는 올해 2분기 매출 8530억원, 영업이익 586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7.4%, 39.3% 감소한 수치다. 직전 분기 대비 매출은 12.9% 줄었고, 영업이익은 9.3% 늘었다.

HD현대건설기계는 금리 불확실성과 글로벌 건설 시장 침체로 신규 장비 수요가 줄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은 제품·부품 수익성 개선에도 전반적인 매출 감소와 시장 점유율 확대 프로모션 비용 증가 등으로 39.3% 줄었다.

지역별로는 유럽 등 선진 시장과 일부 신흥 시장에서 건설경기 위축 영향을 받아 고전했다. 다만 주력 시장으로 브랜드 입지를 굳혀가는 인도와 브라질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2% 늘었다.

인도는 모디 총리 3연임 확정 뒤 정부 주도 국가 인프라 구축사업이 계획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 광산 및 인프라 개발 수요가 있는 브라질에서는 신규 제품 라인업이 매출 신장을 이끌었다.

올해 상반기 지사가 설립된 칠레와 멕시코 영업망은 강화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북미와 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 금리 인하와 인프라 투자 확대, 리쇼어링(생산시설 국내 이전) 정책 등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점진적인 회복세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HD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전반적인 실적 둔화에도 선진·신흥 시장 점유율이 확대하고 있다. 금리 인하 및 지역별 홍보 효과 등이 나타나면 실적 개선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전략적 핵심 시장을 중심으로 조정기 이후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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