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빅테크 실적 앞두고 약보합…애플 0.47%↑·테슬라 2.04%↓


다우 0.14%·S&P500 0.16%·나스닥 0.06% 하락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주요 기술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AP.뉴시스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빅테크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4%(57.35포인트) 하락한 4만358.09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16%(8.67포인트) 떨어진 5555.7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0.06%(10.22포인트) 밀린 1만7997.35에 마감했다.

이번 주부터 주요 거대 정보기술(IT)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이에 관망세가 짙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장 마감 후에는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과 테슬라가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먼저 알파벳은 2분기 847억4000만달러(약 117조5000억원)의 매출과 1.89달러(2619원)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알파벳 주가는 정규장에서 0.14% 상승 마감했다.

테슬라의 2분기 순이익은 가격 인하와 저금리 자금 조달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이 급감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한 14억8000만달러(약 2조520억원)를 기록했다. 자동차 매출은 전년 대비 7% 감소한 198억7800만 달러(약 27조5600억원)로 집계됐다. 테슬라의 주가는 2.04% 감소했다가, 시간 외에서 6% 가까이 더 떨어졌다.

다음 주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등이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이러한 빅테크 실적에 따라 향후 기술주 흐름이 좌우될 전망이다. MS와 애플의 주가는 이날 각각 0.43%, 0.47% 올랐다.

개별 종목 중에는 월트디즈니(-3.39%)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미국 원유 선물 시세가 하락하면서 쉐브론(-1.85%)도 하락했다. 나이키(-1.95%), 인텔(-1.26%), 엔비디아(-0.77%)도 내림세를 보였다.

반면 복수 항공사로부터의 수주 소식을 알린 보잉(4.24%)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아마존(2.11%)과 메타(0.26%), 코카콜라(0.29%) 등도 주가가 올랐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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