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라진 기자] 하나증권이 SK가스의 눈높이를 높였다. 연내 신규 LNG/LPG 복합화력 발전소의 상업 운전이 예정돼 있어 중장기적인 이익 증가가 기대된다고 분석됐다.
23일 하나증권은 '4분기가 중요해질 것'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SK가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20만원에서 10% 올린 2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연내 신규 LNG/LPG 복합화력 발전소의 상업운전이 예정된 상황"이라며 "신규 사업 실적 연결 인식으로 중장기적인 이익 성장과 DPS 상향이 기대되기 때문에 꾸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SK가스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26.9% 감소한 488억원, 매출액이 같은 기간 6.9% 증가한 1조6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 내다봤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 연구원은 매출액에 대해선 "LPG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상승한 가운데 판매량도 양호한 수준이 예상된다"며 "산업체향 수요는 소폭 둔화가 예상되나 석유화학향 물량 증가로 만회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유 연구원은 영업이익에 대해선 "트레이딩 이익이 일부 발생한 전년 동기 기저를 감안하면 양호한 수준이며 파생상품 관련 손익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세전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94.0% 증가한 47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분기 대비 기말 LPG 상대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파생상품 평가손익 개선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다만 지분법에서 PDH 시황 부진과 민간 석탄화력 표준투자비 이슈에 따른 정산조정계수 영향으로 부진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유 연구원은 연간 기준 세전이익 감소 여지를 감안해도 기말배당은 최소 6000원이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울산GPS는 5월 계통병입 이후 시운전을 통한 일부 매출이 발생하는 중이며, 본격적인 상업운전은 9월로 예정돼 있어 분기 실적은 4분기부터 온전히 인식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 연구원은 "전력시장 규제의 변화 방향에 따라 일부 수익성 변동 여지는 존재하지만, 연료비 단가와 입지의 장점을 고려할 때 상업 운전 이후에 전사 이익에 기여하는 기조에는 특별한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SK가스는 이날 전 거래일(18만100원) 대비 1.22%(2200원) 하락한 17만7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고가는 18만1700원, 최저가는 17만79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