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코스피가 외인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5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했다.
2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39%(10.78포인트) 오른 2774.29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까지 4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한 후 소폭 반등에 성공한 결과다.
외인이 하루 만에 2412억원어치를 사들이면서 강보합세를 이끌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907억원, 236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희비는 엇갈렸다. △삼성전자(1.08%) △현대차(3.33%) △삼성전자우(1.08%) △기아(3.97%) △KB금융(2.08%) 등이 올랐고, △LG에너지솔루션(-0.76%) △셀트리온(-2.07%) △POSCO홀딩스(-1.93%) 등은 내렸다. △SK하이닉스(0.00%) △삼성바이오로직스(0.00%)는 보합했다.
다만 시가총액 상위 20위권이던 △카카오(-5.36%)는 이날 급락하면서 22위까지 순위가 떨어졌다. 카카오의 약세는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 시세 조종 혐의를 받고 전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은 김범수 카카오 창업주가 23일 오전 1시쯤 구속이 확정되면서 주주들의 실망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코스닥도 하루 만에 반등했다. 23일 코스닥은 전날보다 0.27%(2.16포인트) 오른 812.12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1807억원을 팔았으나 외인과 기관이 각각 1225억원, 557억원을 사들여 지수를 끌어 올렸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알테오젠(7.95%) △HLB(2.09%) △삼천당제약(0.81%) △엔켐(1.56%) △클래시스(2.62%) △리가켐바이오(3.52%) 등이 상승했고, △에코프로비엠(-1.16%) △에코프로(-2.10%) △셀트리온제약(-1.70%) △리노공업(-1.42%) 등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