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부위원장, 런던서 K-금융 세일즈…밸류업 띄우기


이달 16~19일 영국 런던 방문
한국거래소와 함께 IR 개최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7일(현지시간) 오전 투자설명회(IR)를 통해 한국 정부가 추진 중인 자본시장 선진화 방안과 함께 최근 발표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및 가이드라인의 주요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더팩트│황원영 기자]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글로벌 금융 중심지인 영국 런던에서 한국 정부의 자본시장 선진화 및 기업 밸류업 노력을 전파했다.

19일 금융위에 따르면 김 부위원장은 이달 16일부터 19일까지 런던을 방문해 한국 정부의 자본시장 선진화와 기업 밸류업 노력 홍보와 한-영 금융협력 강화에 나섰다.

우선 한국거래소와 함께 런던 글로벌 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설명회(IR)를 개최했다. 또한 런던증권거래소(LSEG)의 자회사인 FTSE Russell과의 면담을 통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포함한 한국 정부의 다양한 자본시장 선진화 노력을 홍보했다.

또한, 런던 금융특구 시장인 로드 메이어(Lord Mayor)와도 만나 급변하는 글로벌 금융환경 속에서 양국 금융산업의 발전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김 부위원장은 17일 오전 런던에서 열린 IR에서 △자본시장의 접근성 제고 △공정·투명한 시장질서 확립 △주주가치 존중 기업경영의 세 축으로 추진 중인 자본시장 선진화 방안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김 부위원장은 △자본시장의 접근성 제고 측면에서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 폐지, 영문공시 단계적 의무화, 통합계좌 보고의무 완화 등을 설명했다.

△공정·투명한 시장질서 확립 측면에서는 공매도 제도개선 방안을 소개했다. 내년 3월 말까지 공매도 전산시스템을 구축, 관행화된 무차입 공매도로 인해 증시의 공정한 가격 형성을 저해하는 우려를 해소할 것이라고 했다.

△주주가치 존중 기업경영의 경우, 올해 하반기에 예정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관련 ETF 출시와 함께 내년 5월 예정된 우수기업 표창 등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발언했다.

같은 날 오후에 열린 포럼에서는 지속가능금융과 금융분야 기술혁신 등 글로벌 금융 환경 변화에 따른 금융산업 발전 방안에 대해 양국 금융 전문가들이 참석해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김 부위원장은 18일 마이클 마이넬리 로드 메이어와 런던시장 관저에서 만나 최근의 글로벌 선거와 관련되는 주요 금융 이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양국의 금융중심지 육성 정책에 대해 논의했다. 이어 런던 소재 FTSE Russell 본사를 방문해 우리나라의 주요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을 소개했다.

같은 날 김 부위원장은 현지 진출 금융회사 간담회에 참석해 금융감독원 런던사무소장과 영국에 진출해 있는 5개 금융사를 만났다. 영국의 금융산업 및 금융시장 상황, 진출 회사별 영업현황, 영업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 등을 듣고, 우리 금융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앞으로도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금융위는 "이번 런던 방문은 정부가 추진 중인 자본시장 선진화 관련 정책 방향을 명확하게 전달해 한국 자본시장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을 높이고 한국과 영국의 금융외교를 강화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활발한 투자유치 활동 및 해외 금융당국 고위급 면담 등을 통해 국내 금융산업 글로벌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won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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