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김태환 기자] 장마 기간 내린 폭우로 현재까지 약 2500대의 차량이 침수됐고, 추정 손해액은 223억원을 넘어섰다.
18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자동차보험을 판매하는 손해보험 12개사에 접수된 침수피해 차량은 2463대로 나타났다. 추정 손해액은 223억500만원이다.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 물폭탄 수준의 비가 내리면서 지하철과 여객선 운행이 중단되고 도로 곳곳이 통제되고 있다. 호우로 인한 일시 대피 인원도 901명으로 늘었다.
금융당국은 보험업계 등과 협력해 자동차보험 가입 정보를 활용, 침수와 2차사고 위험차량이라면 보험사와 관계없이 대피안내를 제공하는 '긴급대피알림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차량이 침수됐을 경우 물이 바퀴 절반 정도 찼으면 운전해서 침수 지역을 벗어나고 3분의 2 이상 찼다면 차를 버리고 탈출할 것을 권고했다.
한편, GM 한국사업장, KG 모빌리티, 르노코리아 등 국내 자동차업체들과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비엠더블유(BMW) 그룹 코리아, 폭스바겐코리아, 한국토요타자동차 등 수입차업체들은 침수 피해 차량과 관련해 특별 정비 서비스를 제공한다.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가 심각한 지역을 중심으로 △침수 차량 무상 점검 △소모성 부품 무상 교환 △경미한 수해 차량의 시동 조치 △부품 가격 인하 △보험처리시 자기부담금 지원 △피해 후 신차 구매시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kimthin@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