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증권가에서 한미반도체의 목표가를 2배 가량 높게 제시한 보고서와 나왔다.
16일 현대차증권은 '지금 안 사면 후회'라는 제목의 리포트를 통해 한미반도체의 목표가를 기존 26만원에서 30만원으로 상향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현대차증권이 이날 설정한 목표가는 증권가 컨센서스(평균 목표가)인 20만6000원보다 45%가량 높고 전날 종가(15만7900원) 대비 약 2배에 달하는 수치다.
현대차증권은 한미반도체의 강세 전망에 대해 시스템 반도체 고객사 확보를 통한 신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은 온디바이스 시장까지 확대되고 있다"며 "AI 서버 내 그래픽처리장치(GPU)가 고대역폭메모리(HBM) 데이터를 주고받아 AI 연산을 수행하는 것처럼 온디바이스 역시 HBM에 상응하는 메모리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모바일용 HBM으로 시장 개화가 일어나면서 DualBonder, 마일드 하이브리드 본더, 하이브리드 본더 뿐만 아니라 2.5D Big Die Bonder까지 한미반도체의 주력 제품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시스템 반도체 고객사 확보에 따라 목표가를 25% 상향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미반도체는 이날 오후 1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4.56% 오른 16만5100원에 거래되면서 전날까지 4거래일 연속 하락한 하락분을 메우고 있다. 장중 최고가는 16만7000원, 최저가는 15만82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