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최지혜 기자] KB증권이 유아이엘에 대해 본업에서의 뚜렷한 실적 개선과 신사업의 약진이 기대된다는 분석을 15일 내놨다.
유아이엘은 스마트폰 부품 사업과 전자담배 부품 생산 업체다. 1분기 말 기준 매출 비중은 스마트폰 부품 91%, 전자담배 부품 5%, 기타 4%다. 한국, 베트남, 인도에 총 5000억원에 달하는 생산능력(CAPA)을 보유하고 있다.
한제윤 KB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부품 업체는 고객사 제품 스펙이 변화하는 시점에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으로 인한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다"며 "유아이엘의 올해 1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액과 수익성이 눈에 띄게 개선된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는 갤럭시24 울트라에 티타늄 소재가 채택된 효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플래그십인 울트라 모델에 티타늄 소재가 채택된 만큼 하반기 출시될 폴더블폰에도 티타늄 소재가 채택될 가능성이 높아 하반기에도 호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더불어 올해는 중저가 폴더블폰 출시 가능성까지 내재돼 있어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며 "올해를 기점으로 실적 레벨 자체가 높아진 상태"라고 진단했다.
PMI(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는 올해 1분기 신규 디바이스(전자담배)를 일본에 출시했다. 하반기에는 유럽 출시를 계획하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기다리는 중이다. 이에 유아이엘이 대응하는 모델 또한 1개에서 2개로 늘어나 올해부터는 전자담배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그는 "지난해 추가 모델 확보, 납품되는 부품 종류의 확장 등 내년에도 고속 성장을 지속할 수 있는 모멘텀이 내재돼 있다"며 "성장성 확보에 따른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을 기대할 수 있는 구간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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