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선영 기자]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서울에서 이뤄진 아파트 거래 중 20%에 육박하는 매물이 15억원 이상에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부동산 정보 제공업체 경제만랩에 따르면 1~5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등록된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 1만 8830건 중 15억원 이상은 총 3744건으로 전체의 19.9%를 차지했다. 이는 국토부가 실거래가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6년(매년 1~5월 기준) 이래 가장 많은 수치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 중 15억원 이상 비중은 2006년 0.6%(207건)에 불과했지만 2019년 10.5%(1359건)으로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넘겼다. 이후 2021년 16.6%(3759건), 2022년 18.1%(1314건), 2023년 17.4%(2433건)를 오르내리다가 올해 20% 턱밑까지 비중이 늘어났다.
지역별로 보면 15억원 이상 아파트 거래의 61.7%(2312건)가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3구에서 발생했다. 그 중 강남구가 860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송파구 747건, 서초구 705건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