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성락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가 올해 1분기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25%의 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10일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기차용 배터리 업체 판매 실적은 총 207.1기가와트시(GWh)다. 시장 규모로는 252억달러(약 35조원)로 나타났다.
국내 3사의 경우 매출액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이 시장 점유율 16%로 2위를 차지했다. 삼성SDI가 9.3%(4위), SK온이 5%(5위)를 기록했다. 중국의 CATL이 29.8%로 1위를 차지했고, 비야디(BYD)가 11.1%로 3위를 기록했다.
출하량 기준으로는 CATL(36.2%)과 BYD(14.5%)가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13.5%로 3위, 삼성SDI가 7.2%로 4위, SK온이 4.6%로 6위에 오르는 등 국내 배터리 3사의 점유율은 25.4%였다.
일본 파나소닉은 테슬라에 원통형 배터리셀 판매를 중심으로 매출액 기준 6위, 출하량 기준 5위를 기록했다.
상위 10개사의 비중은 매출액 기준 85.1%에 달했다. 출하량 기준으로도 90% 이상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중국에 대한 유럽의 자국 보호 정책 강화와 국내 3사의 북미, 유럽에서의 현지 증설, 신차 출시 등이 예정돼 있다"며 "장기적으로 중국 외 지역 전기차 시장 성장과 함께 3사의 점유율도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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