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집값, 10명 중 3명 "오른다"…제자리 예측은 4명


전월세 가격, 상승 예상 가장 많아

부동산R114가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10명 중 3명이 하반기 집값 상승을, 4명이 보합을 예상했다. /더팩트 DB

[더팩트|우지수 기자] 10명 중 3명 이상이 하반기 집값이 상승을 전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부동산R114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5일까지 전국 102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하반기 주택 시장 전망'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36%가 하반기 주택 매매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가장 많은 응답은 보합으로 10명 중 4명이 응답했다.

매매 전망은 보합이 많았지만, 임대차 가격은 상승 전망이 하락 전망을 압도했다. 전셋값은 상승 응답이 42.8%, 하락 응답이 13.3%로 상승 비중이 3배 이상 많았다.

월세 전망은 상승 응답이 44.75%, 하락 응답이 9.82%로 오를 것이라는 반응이 4.6배 더 많았다. 최근 들어 수요 대비 전세 물건 부족 현상이 심화하면서 상대적으로 신축 공급이 부족한 아파트 시장을 중심으로 전월세 가격의 추세 상승이 예견되는 분위기다.

매매가격 상승 응답자 다수는 '핵심 지역의 아파트 가격 상승(32.05%)'을 이유로 선택했다. 올해 들어 서울 강남권과 마포·용산·성동구 등 한강 벨트를 중심으로 신고가 거래가 늘어나면서 외곽지 중심으로 거래량은 물론 가격도 회복세에 들어갔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상승 예측 이유 2위는 '기준금리 인상 기조 변화'를 선택한 비율은 23.56%였다. 이어 △급매물 위주로 실수요층 유입(11.23%) △아파트 분양 시장 활성화(9.32%) △서울 등 주요 도심의 공급 부족 심화(7.40%) 등 의견도 나왔다.

매매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 응답자 10명 중 4명은 '경기 침체 가능성(39.91%)'을 이유로 선택했다. △대출 금리 부담 영향(14.22%) △가격 부담에 따른 수요 감소(10.55%) △대출 규제로 매수세 약화(10.55%) △이자 및 세금 부담으로 인한 매물 증가(7.80%)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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